한국의 음식문화중에서 유별나게 각종 보양식이 많다. 그이유는 불과 수십년전만해도 보리고개라는 어려운 시절이 존재했고 잘먹는것이 미덕이요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때만되면 각종 뼈다귀를 푹고아서 밥상에 올리고 하다못해 생선이라도 찜을 해서 밥상을 차리고 했었다.
이제는 그런 밥상이 고단백질 고지방식이 아니라, 과단백질 과지방음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일전에 모텔레비전프로에서 사골을 고아서 만든 국밥이나 설렁탕이 몸에 좋네 아니네 토론하는것을 본적이 있는데, 단순히 좋고 안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차이라고 말할수 있다.
만약 너무나도 허약하고 영양실조의 사람이 그런 국밥 한그릇을 먹으면 얼마나 좋을것인가, 반대로 과체중과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 건강을 위해 그런 음식을 먹는다면 도리어 건강을 해칠수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사람도 몸의 칼슘을 보충하려고 먹었는데 도리어 인을 먹고 몸안의 칼슘이 배출된다면 얼마나 황당 하겠는가! 단순히 맛을 즐기기위해 먹는것은 좋으나 일부러 건강을 지키기위해 먹는다면 여러가지 생각해보고 먹어야 한다.
시골에서 늙은 부모님이 올라와서 며느리가 딸이 사골을 푹고아서 매끼마다 먹었는데 그것이 도리어 건강을 깍아먹는다고 생각하면 아이러니 할것이다.
성인병 환자에게 보양식이란 기름진 음식이아닌 소박한 시골밥상이라고 한다.
신선한 야채와 잡곡밥을 산나물에 비벼먹고 쌈싸먹는 토속적인 밥상이 건강을 지키는 시대가 된것이다. 조금 싱겁게 만든 된장국을 곁들여서 먹으면 금상첨화일것이다.
예전에 먹을것이 귀하던 시절에는 최대한 영양을 취하기 위해 푹고아서 조리하여 보양식으로 먹었으나, 현대인은 도리어 적게 먹고 소박하게 밥상을 차려야 건강을 지킬수 있는 시대가 온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